경주이씨 중앙화수회 상임회장단 회의 참석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로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에서 열린 경주이씨 중앙화수회 상임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사실 이제 종친이라고 하는 개념이 점점 희박해져가고 지역에서 종친의 모임도 점점 고령화되어가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했다는, 피를 나눈 가족, 또 족친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가족과 족친이라고 하는 것이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집단 이익을 도모하는 조직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그런 공익적인 모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이는 윤 후보 본인을 포함해 부인과 장모 관련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제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광명이세(光明理世)"라며 이것이 우리 알평시조께서 신라 육촌을 합쳐서 신라 왕조를 창건할 때 하신 말씀이라고 알려져 있다.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말일텐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제게 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집안이 항렬이 좀 낮다"면서 "저희는 이제 한참 밑에 '재'자 돌림이니까 제가 부족한 게 있더라도 다 어르신이니까 항렬 높은 집안 어른이니 잘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부족한 게 있으면 항렬이 낮아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면 쉽게 넘어가는 그런 편한 점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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