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시인 '동물의 자서전'…올해 형평문학상 수상자

기사등록 2021/11/19 10:43:35

이서린 시인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형평지역문학상

오는 26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시상식

[진주=뉴시스] 진주 제8회 형평문학상 및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사진 왼쪽 이기성, 이서린).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문학선양사업회가 주관하는 제8회 형평문학상 수상자로 ‘동물의 자서전’ 작가인 이기성 시인을, 형평지역문학상은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의 작가 이서린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형평문학상 심사에는 송재학, 곽효환, 송찬호 시인이, 형평지역문학상에는 이성모, 김남호 시인이 각각 참여했다.

형평문학상 수상자는 대한민국 국민 중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있는 창작경력 10년 이상의 작가로서 추천일 기준 2년 이내에 작품들을 발표한 작가이며, 형평지역문학상은 경남도에 주소가 있거나 있었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위원단은 “예심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심사를 벌인 끝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사평에서 "‘동물의 자서전’은 물질과 자본의 욕망으로 포위된 오늘의 세속 도시에서 삶의 가치를 잃고 망각의 동물로 살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하며, 우리 삶의 자리를 돌아보기 위해 1970년의 고통스런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무엇보다 삶을 탐구하는 치열한 시적 태도가 억압된 제도와 질서로부터 인간의 구원이라는 형평의 정신에도 크게 부합돼 형평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기성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1998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2015년 현대문학상 시 부분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불쑥 내민 손’, ‘타일의 모든 것’, ‘채식주의자의 식탁’, ‘사라진 재의 아이’, ‘동물의 자서전’, 평론집 ‘우리, 유쾌한 사전꾼들’, ‘백지 위의 손’ 등이 있다.

이서린 시인은 마산 출생으로 1995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07년 김달진 창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저녁의 내부’,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 등의 저서가 있다.

형평문학상 및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에는 각각 창작지원금 2000만원과 500만원이 지원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국내의 저명한 문인인 정호승 시인의 초청 강연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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