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 사진 보고 공부의 신 축복 받길" 수험표 공개(종합)

기사등록 2021/11/17 19:01:41

"24시간 동안 수험능력 향상될 것…축복 전하길"

"쌓아온 시간과 자신을 믿길…좋은 결과 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대입 학력고사 수험표 사진. (사진=이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2021.1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우 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자신의 빛 바랜 수험표를 공개하며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82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시절 자신의 대입 수험표 사진을 올리며 "축하합니다.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습니다"라며 "앞으로 24시간 당신의 수험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힘내라 수험생. 수능 대박기원"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안동의 빈농 집안 출신인 이 후보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성남 상대원 공장에서 일찍부터 소년공으로 일한 탓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이 후보는 1981년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2년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한 바 있다.

그는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며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는가"라며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러면서 "긴 시간 잘 버텨내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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