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까지 34건 접수…"책임 관서 지정"
"'사이버 캅'으로 판매자 신고 이력 확인해야"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를 이용한 사이버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8일 "최근 요소수 판매와 관련한 사기 신고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8시까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으로 3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 상의 요소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선 상품이 시가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 캅' 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가 신고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거래 시엔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피해를 입었을 땐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면 된다고 한다.
경찰은 "요소수 사기와 관련해 책임 수사 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하고 피해 금액이 큰 사건은 시도 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타 정부 부처와 함께 요소수·요소 불법 유통 점검에 나섰다.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 조치되며, 경찰청은 위반 사항을 즉각 수사할 방침이다.
요소수 없이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불법 개조에 대해서도 경찰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와 협의해 불법 개조 단속 필요성이 있다면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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