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창극·타악 등 남도 국악의 선율과 가락 만끽
송호종 지회장 "국악대중화를 위해 더 짜임새 있는 노력과 지원할 것"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는 남도 국악의 멋과 진수를 보여줄 '2021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을 10일 오후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무대에 올린다.
남도 출신 명인·명창이 무용, 기악, 창극,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남도 국악을 담백하면서 아름답게, 때론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화려함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는 창극, 민요, 판소리, 모듬북, 무용, 삼동매구, 국악가요 등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국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서 신인 국악인들도 나서며, 퓨전 국악 그룹과 여수의 삼동매구도 흥을 더해 준다.
공연은 총 9개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했다. 젊은 국악인들을 통해 연주되는 국악의 구성진 소리, 한국무용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춤 선, 각 지방의 농악의 흥을 느낄 수 있도록 짜였다.
우선 한국모듬북보존회의 모듬북합주곡 ‘운곡’, 대북독주 ‘주작의 승천’ 등이 신명 나게 무대를 열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호 동초제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목포시립무용단의 '태평성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1호 동편제 흥보가 보유자 김향순의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 여수농악보존회의 전라좌도 '삼동매구'가 흥을 더하고 한명선과 유태평양이 '가는세월' 등 국악가요와 무용을 선물한다.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은 '까투리타령', '풍문으로 들었소'를, 이어 장영한, 정선심, 장호준이 단막창극 '여보소 뺑덕이네'를 열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은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으로 무대를 압도하고, 윤진철, 송재영, 유태평양, 주소연, 김찬미, 박정아, 정선심이 남도민요를 열창하며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은 2019년부터 해마다 전남 시·군을 돌며 남도 출신의 명인·명창의 공연을 이끌었다.
송호종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장은 "그동안 아낌없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시간을 내준 남도의 명인·명창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 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이 더욱 짜임새 있도록 지회산하 지부와 함께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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