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암호화폐 대장코인 비트코인이 3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50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는 가격이 급등하며 시총 4위로 올라섰다.
4일 오전 8시41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4% 오른 745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88% 오른 7464만2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는 6만2934달러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기준 지난달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겪은 뒤 최근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가격을 회복 중인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을 3일(현시시각) 공식화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예상된 이슈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관심받고 있는 만큼 향후 가격 상승 여지는 높다는 의견이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로 14만60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가격(약 6만3000달러)보다 130%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희소성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점차 금과 경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테이퍼링을 발표한지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40% 상승한 545만1000원, 빗썸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6% 오른 544만8000원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5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4657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메이저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중 솔라나(SOL)가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을 늘렸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740억달러(약 87조원)로 현재 4위 코인이다.
솔라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느린 속도와 비싼 가스비(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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