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V4 비즈니스 포럼…공급망·신산업·인프라 등 협력 강화
文 "첨단 제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V4와 함께 성장"
최태원 "韓배터리 3社 모두 진출…V4, 협력 넥스트 레벨로"
한국과 V4 기업들은 이날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V4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에서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2차전지·전기차, 그린·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V4 나라들은 서유럽, 독립국가연합(CIS·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우수한 물류네트워크, 뛰어난 인적 자원 등을 갖춰 'EU의 생산기지'로 불린다.
이번 MOU체결로 우리 측은 헝가리와 한국 기업의 헝가리 투자·진출 및 수출에 대한 상호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암 진단 관련 공동 프로젝트와 함께, 배터리·자동차·원전·신공항 등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 측은 폴란드와도 배터리·자동차·원전·신공항 등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슬로바키아와는 공군 경공격기 FA-50 수출 관련 산업협력 및 조종사 훈련 협력 MOU를 맺었다. FA-50은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직접 탑승한 기종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승욱 산업부 장관, 남영숙 청와대 경제보좌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MOU서명식 전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인 16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V4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교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이 첨단 제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V4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 신산업, 인프라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인류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 자동차의 2030년 탄소저감량은 EU 전체의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의 70%정도에 해당하는 22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 회장은 "탄탄한 제조 산업 기반을 갖춘 V4 지역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파트너로 된 것"이라며 "한국과 V4의 파트너십이 그린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스마트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참석한 기업인들께서 큰 활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헝가리 속담에 '밝을 때 혼자 걷는 것보다 어두울 때 친구와 함께 걷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며 "V4와 한국이 친구가 돼서 팬데믹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미래 협력의 '넥스트 레벨'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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