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신규확진 24.8%…감염 위험 커져
12~15세 예방접종 사전예약률 27.8% '저조'
"접종 이상반응 객관적 검증…정부 신뢰해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10대 접종을 강제하지 않지만 현재 의학적으로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감염 위험성보다 더 높다"며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시 격리하거나 여러 제한 등 간접적 피해까지 고려하면 예방접종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예방접종 기회가 적었던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의 4분의 1가량인 662명(24.8%)은 19세 이하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2.7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방역 조처가 완화하면서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와 달리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저조하다. 전날 0시 기준 12~15세 접종 사전예약률은 27.8%다. 지난달 29일 종료된 16~17세 사전예약에 전체 대상자의 65.4%가 참여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예방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안감을 자초했다는 지적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정보 공개량이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하는 편이다. 항상 중요한 정보를 계속 공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 건에 대한 검증 과정을 지켜보고 정부가 알리는 정보를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사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단정된 채 보도되거나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며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 들어오는 부작용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심의하고, 대부분은 접종과 별개의 사망이나 피해로 판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향들이 전 세계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예방접종으로 특이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들이 경향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나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의학계 논문이나 연구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접종률이 계속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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