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대 접종, 의학·방역 측면서 이익…정보공개 최선"

기사등록 2021/11/03 12:01:09

19세 이하, 신규확진 24.8%…감염 위험 커져

12~15세 예방접종 사전예약률 27.8% '저조'

"접종 이상반응 객관적 검증…정부 신뢰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달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10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익이 감염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재차 밝혔다. 10대의 예방접종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정보 공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10대 접종을 강제하지 않지만 현재 의학적으로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감염 위험성보다 더 높다"며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시 격리하거나 여러 제한 등 간접적 피해까지 고려하면 예방접종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예방접종 기회가 적었던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의 4분의 1가량인 662명(24.8%)은 19세 이하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2.7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방역 조처가 완화하면서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와 달리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저조하다. 전날 0시 기준 12~15세 접종 사전예약률은 27.8%다. 지난달 29일 종료된 16~17세 사전예약에 전체 대상자의 65.4%가 참여한 것과는 대조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1.01. jhope@newsis.com
일각에선 정부가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된 이들의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기저질환이 없었던 고3 학생이 접종 후 75일 만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예방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안감을 자초했다는 지적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정보 공개량이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하는 편이다. 항상 중요한 정보를 계속 공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 건에 대한 검증 과정을 지켜보고 정부가 알리는 정보를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사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단정된 채 보도되거나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며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 들어오는 부작용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심의하고, 대부분은 접종과 별개의 사망이나 피해로 판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향들이 전 세계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예방접종으로 특이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들이 경향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나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의학계 논문이나 연구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접종률이 계속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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