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에서 獨·佛·英 정상과 이란 핵합의 복원 협의
블링컨 "이란과 외교가 최선…불발시 군사개입도 검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JCPOA에서 탈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던 나쁜 결정들로 인해 계속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약속을 이행한다면 핵합의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에서 강경파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되면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핵합의 재개를 위한 협상이 정체돼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서방과의 핵합의 관련 회담을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 핵협상 수석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정무차관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11월 말 전에 협상을 시작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G20 정상회의 도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만나 이란 핵합의 복원을 논의했다.
이들 정상들은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이란 핵합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할 경우 이란이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하지 않는다면 협정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1일 이란 핵협상과 관련 "우리는 여전히 외교가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CNN 시사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 미국이 독일, 프랑스, 영국과 함께 이란을 핵합의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을 조율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교가 이란 핵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과 도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계속 믿는다"고 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과 만나 이란 핵프로그램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핵)협상에 복귀할 수 있는 창은 여전히 있으며, 우리는 상호 준수하는 합의로 돌아갈 수 있고, 그것은 최선의 결과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이란이 핵협상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란 혁명수비대 무인기(드론) 사령부를 제재하며 압박을 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무인기 사령부를 이끄는 사이드 아가자니 준장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아가자니 준장이 올해 오만과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공습의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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