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영결식 전 연희동 자택서 노제
주민들 "좋으셨던분…안타까운 마음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영결식 진행
화장 후에 파주 검단사 임시 안치 예정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운구행렬은 오전 9시30분께 그가 별세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울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를 비롯해 아들 재헌씨, 딸 소영씨 등과 추모객 80여명이 연희동 자택에서 약 20분 동안 노제를 치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운구 행렬 시작부터 노제를 함께했다.
노제를 지켜본 연희동 주민 손모(67)씨는 "사모님도 좋은 분이시고, 노 전 대통령도 온화했던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론 5·18도 있지만 사죄도 했고 병상에서 오래 있다가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추모했다.
또 다른 연희동 주민 전모(76)씨도 "내외분이 다 좋으셨고, 관련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좋았다"며 "우리 동네에서 오래 사셨는데 돌아가시니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75)씨는 "만나러 오는 관계자들이 여기서 밥도 많이 먹고 했다"면서 "한동네에서 살던 사람인데 심정이 좋지 않다"고 했다.
영결식 내빈은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유언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인사와 주한외교단 등 50인 이내로 최소화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후 장례 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력보고, 국가장 장례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의 조사, 6공 당시 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치르며, 이후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을 상영한다. 추모공연 차례에 테너 임웅균과 가수 인순이는 '88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부를 예정이다.
유족 등은 영결식이 끝나면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됐다가 파주 통일동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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