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부의장 "공항 폐쇄·이전 검토 조차 반대"

기사등록 2021/10/28 11:14:0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시 동구의회 김태규 부의장이 28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공항 폐쇄·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8.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의회 김태규 부의장은 2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 폐쇄와 이전은 검토 대상조차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울산시는 최근 울산공항 존폐 공론화를 위해 '울산공항 활용방안 연구용역' 추진 계획을 세웠다"며 "이 용역을 통해 울산공항의 유지와 확장, 폐쇄, 이전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용역은 울산시가 앞으로 울산공항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울산의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폐쇄, 이전은 검토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공항이 폐쇄 또는 이전되면 동구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저하될 수 밖에 없다"며 "동구주민들은 KTX울산역이 가장 멀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그나마 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조차 폐쇄 또는 이전되면 타지역에서 동구로 이동하는데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항이 폐쇄되면 울산의 미래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막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지방도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공항은 지역사회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커서 주민의 찬반이 엇갈릴 수 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다시 건설하기 위해서 막대한 예산과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공항 연구용역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울산의 미래를 위한 연구용역이 될 수 있도록 현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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