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조정이 이어졌던 비트코인이 가격을 소폭 올리며 7600만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26일 오전 8시48분 기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39% 오른 7627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1% 상승한 7624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평균시세는 6만2968달러로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값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5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최고점(6만6909달러)을 돌파한 뒤 한때 6만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들어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새벽부터 가격을 올리며 6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도 여전히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공포·탐욕지수 점수는 72점으로 '극도로 탐욕적인(Extreme 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3점·탐욕적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주는 78점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 한껏 올라간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로 소비자 혜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마스터카드는 25일(현지시각) 미국계 은행, 가맹점, 핀테크 업체와 진행하는 포인트 프로그램에 암호화폐를 추가한다. 마스터카드는 미국 거주 고객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와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스터카드 고객들은 포인트 대신 암호화폐를 적립하고, 쓸 수 있게 된다.
세리 헤이몬드 마스터카드 디지털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파트너들이 다양한 암호화폐 옵션을 제공하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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