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아전서 시즌 첫 도움 후 퇴장

기사등록 2021/10/24 10:35:26

10명 뛴 마요르카, 2-0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2골 실점

이강인 평점 5.9점…선발 선수 중 최저 점수

[서울=뉴시스]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아와 맞대결서 퇴장. (캡처=발렌시아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첫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치러진 발렌시아와의 2021~2022시즌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지난 9월23일 레알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시즌 첫 득점 이후 한 달 만에 도움으로 시즌 2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정확한 패스로 앙헬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10살에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해 10년을 함께했던 이강인은 1군 데뷔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2022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올해 여름 팀을 떠나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친정팀과 작별한 뒤 첫 만남에서 날카로운 도움으로 비수를 꽂았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까지 더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다니 로드리게스의 슛이 발렌시아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10분 변수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와 맞대결서 시즌 첫 도움. (캡처=마요르카 트위터)
앞서 한 장의 경고를 안고 있던 이강인이 후반 10분 다니엘 바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마요르카는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했다.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발렌시아 곤살루 게데스에게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종료직전 호세 가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2-0으로 앞서가다 2골을 내리 실점하며 2-2로 비긴 마요르카는 리그 13위(승점 12)에 머물렀다. 발렌시아는 10위(승점 13)다.

한편 천당과 지옥을 오간 이강인은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5.9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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