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지난달부터 금→비트코인 ETF로 전환 속도
7만5천달러대 최고가 경신 전망 있지만
에너지 부족 상황 속 채굴 관련 우려도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은 21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JP모건 전략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선물 ETF 비토(BITO)가 공식 출시하면서 6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출시 3일째인 이날 기준으로는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점에서의 차익 실현 등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라고 보고 있다.
통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세지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다. 이에 달러나 금에 대한 투자가 늘어왔는데 지난달부터는 금 ETF에서 비트코인 ETF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JP모건 연구팀은 밝혔다.
이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 인플레이션 대응책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했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폴 튜더 존스도 이 주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프로셰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거래 시작 이틀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했다. 2900만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됐으며 이는 약 12억 달러(약 1조4132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가 업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에 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더 높은 거래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역풍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 강세가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암호화폐(채굴)에 대한 에너지 소비는 에너지 부족과 싸우고 있는 많은 정부로부터 정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인해 10만 달러를 향한 청신호가 켜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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