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지난 봄 랠리 최고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ETF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2% 오른 7971만원을,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44% 오른 7991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92% 오른 6만6000달러로 역대 최고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의 이전 최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불장을 펼쳤전 지난 4월14일 기록한 최고가인 6만4899달러다. 하지난 지난 밤 6만6909달러까지 올라 단숨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기준 지난 4월14일 8199만원이 최고가로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밤 비트코인이 8175만원까지 올라 최고가에 근접하게 상승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코인당 6만5,906.98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40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께 6만6,924.38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했다.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거셌던 올해 4월 중순의 최고가격(6만4,899달러)를 반 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까지도 4만4,000달러대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50%나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 ETF의 공이 큰 걸로 보인다.
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비토)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 첫 날인 4.85% 상승한 후 ETF는 상장 후 거래 첫 날인 이날 4.85% 상승마감했으며, 두 번째날인 20일(현지시각) 3.19%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상승과 더불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밤 빠르게 가격을 올리며 이전 고점을 향해서 상승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5.50% 오른 500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5.82% 오른 501만9000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6.71% 오른 431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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