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7200만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며 한층 높아진 가격대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470만원선 안팎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15일 오후 2시51분 현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6% 오른 722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3.60% 오른 7229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빗썸 기준 24시간 전 대비 5.36% 오른 465만9000원,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13% 상승한 466만1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세는 6만달러 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4% 상승한 5만9620만달러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 기록한 건 지난 4월 중순이 마지막이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며 같은 시각 24시간 전 대비 5.54% 오른 38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다음주 안으로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셰어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반에크 등 4개 금융회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이 진행되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1점으로 '탐욕적인(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0점·탐욕적인)보다 1점가량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후 시장심리의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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