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6 조사특위, 트럼프 도운 전 법무부 시민국장에게 소환장 발부

기사등록 2021/10/14 10:37:55 최종수정 2021/10/14 11:27:14

1·6 사태 중심인물로 지목…트럼프 옹호하며 법무부 내 충돌 유발

[워싱턴(미국)=AP/뉴시스]1·6 조사특별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도운 제프리 클라크 전(前) 법무부 시민국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사진은 지난해 10월 촬영된 클라크의 모습.2021.10.14.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미국 1·6 조사특별위원회(조사특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을 옹호하며 1·6 사태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제프리 클라크 전(前) 법무부 시민국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클라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당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측근에서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특위는 이번 소환장을 통해 1·6 사태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몇 주 동안이나 법무부에서 충돌이 발생했던 것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되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정부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클라크는 1·6 사태의 중심인물로 지목되었다. 지난주 상원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법무부 내부에서 선거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으며, 그 결과 상관들과 충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고자 법무장관 대행을 클라크로 교체하려고 하자 충돌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특위는 클라크에게 오는 29일까지 증언 및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클라크 측 변호인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오리건(미국)=AP/뉴시스]지난 1월 6일 촬영된 트럼프 지지자들이 거리에 나선 모습.2021.10.14.
조사특위는 1·6 사태와 연루된 사람들에게 증언을 요구해왔다. 지난달 23일 댄 스커비노 전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카슈 파텔 전 부보좌관, 마크 메도스 전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게 첫 소환장을 발부했다. 답변 기한은 파텔과 배넌이 14일, 스캐비노와 메도스가 15일까지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조사특위가 다루는 내용이 대통령의 기밀 유지 특권에 해당한다는 것을 근거로 측근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조사특위는 메도스와 파텔이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으나 스캐비노의 협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사특위는 지난달 29일 추가로 소환장을 발부한 집회 관계자 11명 중 일부도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기한은 13일까지였다.

AP통신은 집회 당시 현장 감독을 맡았던 린던 브렌트널이 13일 "소환장에 적힌 모든 서류와 대화내용을 제출했다"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s20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