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접수기한까지 사업제안서 접수안 돼
미접수 원인 파악후 추후 재공고할 계획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4곳의 컨소시엄 중 어느곳도 접수기한인 지난 1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4곳의 컨소시엄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유를 파악한 뒤 접수기한을 재공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업제안서 접수기한 재공고 시기마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사업추진여부가 불투명진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이유다.
시는 지난 7월12일 환황해권 중심의 자동차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평택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그 결과 지난 8월11일까지 4곳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평택소재 케이에이모터스파크레베, 소사벌종합건설 등 2곳과 안양소재 리버티랜드주식회사, 서울업체인 마인트맵인버스트먼트 등 4곳이다.
이들 업체는 참여의향서 제출일로부터 90일이내인 지난 1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체출해야 했다.
시는 이후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초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4곳 중 그 어느곳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자 원인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정부의 개발억제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개발사업 참여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대상지는 포승읍 만호리 일원 146만㎡이다.
시가 추정하는 사업비는 사업구역 최대 규모(안)로 조성될 경우 약 8418억원이다. 사업구역 적정 규모(안)로 조성될 경우에는 약 36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업용지와 관광시설용지, 산업시설용지, 복산시설 용지, 업무(주거)시설 용지, 도시기반시설용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자동차 관련 전시, 구매,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집적화로 신 관광, 문화 수요 창출 및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접수기한내 사업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아 사유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건설상황 등을 고려해 재공고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재공고에도 사업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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