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인디아, 10여년 만성 적자…낙찰가 2조8710억원
2조4400억원 부채도 떠안기로…연말까지 절차 마무리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인도의 가장 오래되고 큰 재벌인 타타그룹이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항공사 에어 인디아를 인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투힌 칸타 판데이 투자공공자산관리국장은 8일(현지시간) 1800억 루피(2조8710억원)의 낙찰가로 1510억 루피(2조4084억5000만원)을 제시한 인도의 스파이스제트를 누르고 인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에어 인디아는 1932년 타타그룹에 의해 설립됐다가 1953년 정부에 인수됐다. 그러다 인도 정부는 올 1월, 지난 2007년부터 10년여 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에어 인디아의 매각 의사를 표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는 민간 저가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7년 국영 국내 항공사인 인디안 항공과 합병한 이후 손실을 이어왔다.
타타그룹은 6150억 루피(9조8092억5000만원) 이상의 부채 부담 중 1530억 루피(2조4403억5000만원)를 떠안을 예정이다. 68년만에 에어 인디아를 재인수하면서 수조원의 부채도 함께 가져온 셈이다.
이번 인수로 타타그룹은 121대의 에어 인디아 항공기와 에어 인디아 자회사인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로부터 25대의 항공기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 절차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 최대 민간 철강 회사 등 100개 회사들로 이뤄진 대형 그룹이다. 특히 2008년 6월 포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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