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출 문화재 20만점…44%는 일본 소장

기사등록 2021/10/05 09:25:1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0.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현재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가 20만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9만점은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의원이 국외소재 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외유출 문화재는 올 4월 기준 총 20만4693점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만9498점(43.72%)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미국 5만4171점(26.46%), 독일 1만3309점(6.5%), 중국 1만2985점(6.34%), 영국 8796점(4.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외 유출된 우리나라 문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7만2316점, 2019년 18만2080점, 2020년 19만2136점, 2021년 20만4693점 등 최근 4년간 총 19% 증가, 매년 평균 만 건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최근 4년간 경매·기증·구입·대여 등을 통한 환수 건은 총 27건으로 2018년 7건, 2019년 13건, 2020년 7건으로 밝혀졌으며 올해는 국외에 소재한 우리나라 문화재를 단 한 건도 환수하지 못했다.

임 의원은 "문화재는 국가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국외로 반출된 주요 문화재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환수돼야 한다"며 "국회·정부·민간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재 환수와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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