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호차량 타고가다 트럭과 충돌 사망
13년전 이슬람 예언자 얼굴에 개의 몸통그려 피살위협
알카에다가 그의 목에 거액 현상금
AP통신에 따르면 13년째 경찰의 보호를 받아오던 빌크스는 이 날 경찰의 민간용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에 트럭과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스웨덴의 TT통신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스웨덴 경찰은 75세의 빌크스가 이 날 2명의 경찰관과 함께 승용차로 여행중 사망했다고 밝혔고, 다겐스 티헤테르 신문도 빌크스의 동거인이 그의 죽음을 확인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아직 수사 중이다.
빌크스는 무하마드 풍자만화로 무슬림들을 격분시키기 전에는 국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만화가였다. 국내에서는 주로 남부 스웨덴의 자연보호구역에서 부유목들을 조각해서 세우는 조각작품으로 끝없는 소송에 시달려온 조각가로 더 유명했다. 나무 조각들을 이리 저리 못을 박아 만든 혼란스러운 형태의 이 조각 작품들은 해마다 수 만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알카에다는 빌크스의 목에 엄청난 현상금을 걸었다. 2010년에는 2명의 남성이 남부 스웨엔에 있는 빌크스의 집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여성이 빌크스를 살해하려한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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