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중국발 충격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동안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횡보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가 부진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8시48분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3% 오른 50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전일 대비 0.86% 오른 5074만2000원이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는 14만1504달러로 이는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최근의 추세는 지난주 중국발 리스크 이후 하락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시세가 각각 4.70%, 7.11%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10위 코인들 중일에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오른 암호화폐는 USD코인(USDC)와 테더(USDT) 두 개 뿐이다. 나머지 코인들은 작게는 2%대에서 크게는 10%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거래하기만 해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 유통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련법에 따라 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5점·극도록 두려운)보다 1점 하락했으며, 한달 전(73점·탐욕적인)보다는 29점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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