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A조 2위…B조 3위와 4강 단판 승부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2-67로 졌다.
앞서 뉴질랜드(36위)와 인도(70위)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한국(19위)은 일본(8위)에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이 3전 전승 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가운데 A조 2위(2승1패)인 한국은 오는 30일 B조 3위와 단판 승부를 치러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B조에는 호주, 중국, 대만, 필리핀이 속한 가운데 29일 열리는 대만-필리핀전 승자가 3위가 된다.
총 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상위 3위 혹은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월드컵 개최국 호주가 4강에 진출하면 4강에 오른 나라 모두가 예선에 나가고, 4강에 들지 못하면 3위까지 월드컵 예선에 갈 수 있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딴 강팀이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대만 존스컵에서 일본을 이긴 경험이 있지만, FIBA월드컵, 아시아컵, 올림픽 본선 및 예선에선 일본을 상대로 2011년 아시아선수권 66-59 승리 이후 7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최이샘이 16점 6리바운드, 박혜진이 14점 4어시스트, 김단비가 10점 7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한국은 강팀인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24-18로 끌려갔지만, 2쿼터에 18-13으로 앞서며 전반을 36-37, 1점 뒤진 채 마쳤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3쿼터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최이샘의 2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데 이어 박혜진의 3점슛으로 41-4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지현의 2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단비의 3점슛으로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48-43, 5점 앞선 채 들어간 마지막 4쿼터에선 집중력이 아쉬웠다. 일본의 추격이 다시 시작됐고 순식간에 50-51 역전을 당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미야자키 사오리의 골 밑 돌파를 앞세운 일본이 점수를 쌓으면서 55-63, 8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최이샘의 3점슛으로 62-63, 다시 1점 차까지 일본을 압박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62-67로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