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마친 김 여사 "K-컬쳐 한국 작품, 문화외교사절 역할"
옻칠 공예작품 '오색광율' 기증…12월 메트 한국실 특별전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10분(한국시각 21일 오전 6시10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해 한국 관련 소장품 550여 점을 관람했다.
이날 방문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 멤버가 함께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김 여사를 수행했다.
1870년 설립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이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한 해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명성 높은 곳이다. 1998년 한국실 개관 이후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특별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미술관 2층 아시아미술관 내 한국실(약 167㎡·50평) 내 한국 소장품은 550여 점에 달한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금강산-한국 미술 속의 기행과 향수)을 개최하는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장기 대여를 통한 전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국, 메트 100년의 수집품전(2015년 2월~2016년 3월) ▲황금의 나라 신라전(2013년 11월~2014년 2월) ▲한국의 예술 보자기전(2011년 8~12월) 등 한국 관련 특별전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오는 12월13일부터 내년 7월5일까지 7개월 간 '한국의 나전칠기'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인 한국 정해조 작가의 '오색광율(五色光律)'이라는 제목의 옻칠 공예품을 기증했다.
해당 기증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소장 전시됐던 작품으로 오는 12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에서 예정된 나전칠기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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