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미공개 사진 공개
美, 9·11 계기로 긴긴 중동 전쟁…아프간전 실패로 남아
바이든, 11일 테러 현장 방문 예정
미국 비밀경호국(SS)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9·11 테러 20주년이 다가오는 이번주 (테러) 당일과 이후 며칠의 사진을 공유할 것"이라며 "일부는 이전에 공유된 적이 있지만 일부는 본 적 없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SS은 미공개 사진 한 장을 우선 공개하면서 "SS 요원이 찍은 처음보는 사진이다. 항공기가 건물을 공격한 직후 세계무역센터(WTC) 건물들 모습이다. 기부받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9·11 테러 당시 아래에서 올려다 본 WTC가 담겼다. 비행기와 충돌한 부분에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시뻘건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납치한 여객기 3대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 충돌했다. 또 다른 항공기 1대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기내 승객들의 사투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벌판에 추락했다.
9·11 테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3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태를 계기로 미국은 중동에서 급진 이슬람 테러 세력과의 긴긴 전쟁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앞둔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하고 아프간 전쟁 종식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철수를 틈타 아프간 정권을 탈환하면서 미국의 전쟁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 9·11 테러 20년을 맞아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옛 WTC 터인 '그라운드 제로'와 국방부 청사, 생크스빌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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