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이래AMS와 1450억 규모 북미 전기차부품 수주

기사등록 2021/09/06 11:00:00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향 전기차 34만대 분량 하프샤프트

"전기차 제조 플랫폼 적용으로 향후 사업확대 기반 마련 의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이래AMS와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사로부터 1450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다. 포스코인터는 지난해 8월 최초 계약한 2만대 분량을 포함해 약 36만대 차량분의 하프샤프트 공급을 내년 중 시작한다.

바이든시대를 맞아 북미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향 부품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며 "현지화나 투자 등 사업 확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래 AMS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인 빈패스트향으로 약 640억원, 올해 상반기 또 다른 북미 전기차 신생 스타트업으로 약 525억원 가량의 전기차 부품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전기차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래AMS는 차량의 구동·제동·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사로 국내 완성차는 물론 미국·독일·프랑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생산설비를 가지고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 중이고, 최근에는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4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 글로벌 구동모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구동모터코어와 더불어 국내 중소 부품사와 협력해 e-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감속기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부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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