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한동훈·손준성과 고발사주 모의 흔적"

기사등록 2021/09/03 21:52:23 최종수정 2021/09/03 22:12:52

"尹 지휘 아래 '유시민 엮기 공작' 제보 탄로"

"다시 범정 이용해 청부고발을 공작한 듯"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8.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의 여권인사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은 모의 기획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 흔적이 뚜렷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지난해 4월2일은 법무부 장관인 제가 채널A 기자의 협박 사건 보도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진상 확인 지시를 내린 날"이라며 당시 윤 전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가 연루됐던 '검언유착'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4월1일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전화통화를 12회, 윤 총장의 대변인 권순정, 눈과 귀 역할인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브레인 역할을 한 한동훈 사이에 45회의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다"며 "4월2일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사이에 17차례의 전화통화가 있었고,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사이에 단체 카카오톡 30회의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뉴스버스에서 공개된 청부고발이 4월3일 이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에 비추어보면 윤석열 지휘 아래에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하여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X의 제보로 탄로가 나자 다시 범정(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을 이용해 4월3일, 2차 '청부고발 공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에 대한 '징계결정문'에 따르면 한동훈과 김건희와의 통화가 이 무렵 전후로 4개월 동안 9차례, 윤석열 총장과는 397회하였다"며 "또 3개월간 한동훈은 김건희와는 332회,  윤석열 총장과는 2,330회의 카톡을 주고 받았다.
왜 지방 근무 중인 부하가 상관과 한 달 평균 100회의 통화를, 부인과도 수백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이 사건들의 모의와 연관성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공수처의 수사 개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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