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는 한센인의 삶 존재하는 곳, 근대사 유적의 가치 재조명
유튜브 '고흥 소록도 국가사적 지정 학술대회' 실시간 참여 가능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 가운데 하나인 일제강점기 한센인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은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흥군은 7일 오후 1시 고흥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부터 조성돼 100년이 넘는 동안 한센인의 삶이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다.
소록도 한센인 관련 유적 및 유물로 전남 문화재자료 1건, 국가등록문화재 16건이 지정 및 등록돼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도 한센인들의 다양한 유물과 기록물이 보존되고 있다.
고흥군은 한센병을 극복하고자 했던 소록도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의 가치를 높이고자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에서는 소록도 근대역사의 특징과 의의, 소록도 기록물 현황과 활용, 소록도의 생활사와 민속의 의미와 전승, 소록도 공간과 유적의 가치와 보존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전체토론을 통해 소록도의 가치와 보존의 당위성 등이 논의된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고흥군의 보석 같은 소록도에서 기념비적인 학술대회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소록도가 빛을 발하고 사적 지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한다. 유튜브 채널 '고흥 소록도 국가사적 지정 학술대회'를 찾으면 실시간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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