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靑초청 오찬 간담회
박병석 "지지율 40%, 헌정 사상 첫 레임덕 없는 대통령 되길"
김상희 부의장, 윤호중·윤재옥 등 상임위원회위원장 참석
정 부의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여야 합의로 세종시 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되고, 또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가 일단 중단되어서 숙려 기간을 갖기로 했다"며 "모처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으로 결론을 낸 좋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언론중재법 처리와 관련해 "이번에 사실 이철희 수석이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 하나 건의드리고 싶다"며 "제가 12대 국회부터 여의도 정치를 가까이에서 관찰을 해왔는데, 제 기억으로도 대통령 임기 말에 진행되는 마지막 예산 국회에서는 어지간한 안건들은 여야 합의로 다 처리를 해왔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여당이 예산안과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오랜만에 청와대에 오면서 '정권은 유한하지만 정부는 무한하다'라는 생각을 한번 해봤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으로 일한 바 있다.
이밖에 정 부의장은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며 '위드 코로나'를 비롯한 다른 방식의 방역 대책의 전환을 결정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통제를 대폭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부의장의 발언 중간 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후반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새로 구성된 국회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취임 축하 성격으로 마련됐다.
그러면서 "이러한 합의의 정신이 앞으로 협치의 굳건한 토대가 되기를 저희들도 희망하고 있다"며 "국회 운영에 있어서는 '선우후락(先憂後樂)', 어려움은 먼저하고 그리고 기쁨은 나중에 하는 자세로 운영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수송한 '미라클 작전'에 대해서도 "우리 국격을 한껏 높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인도적 견지에서도 국내외로 높은 평가가 있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자부심을 갖고, 대통령님의 결단에 대해서도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님의 국정 지지도가 40%를 넘고 있다"며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기록되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계기로 여야 간의 소통과 협치, 그리고 여야 국회와 정부와의 소통과 상생의 정치를 이루어서 무엇보다 얼마 남지 않은 우리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에게 정말 크게 성공한 정부, 정치의 발전을 이룬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도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정부위원회 위원장은 "가장 최근의 선거 결과와 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보면 국민들은 여야가 협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협치를 통해 국민적 위기를 잘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법사위원회의 운영 개선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법사위원회를 정상화하고, 또 국회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협치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야당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잘 합의가 안 될 때에는 이번에 언중법의 우리 이철희 수석님 이렇게 역할을 많이 해 주셨는데, 청와대에서 관심 갖고 나서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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