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음대 입시곡' 사전유출 의혹…"곡 모두 교체"

기사등록 2021/09/03 09:02:36 최종수정 2021/09/03 09:05:14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 사전유출 의혹

"경위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도 최선"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음대) 피아노과의 입학 실기시험 실기곡 등 시험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전체 실기곡을 교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3일 연세대는 "정시모집 요강을 통해 안내한 '음대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 1번'에 대한 사전유출 의혹이 제기돼 피아노과 전체 실기곡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아노과 실기곡 유출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학교 측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여겨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지난 1일 입학 요강을 통해 음대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으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범위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연세대의 입학 요강 공개에 앞서 해당 곡들이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연세대 측은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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