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과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부산공장에서 13차 본교섭을 갖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다른 부분에서 노조 측의 요구가 조금 더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임단협을 이어가며 전면파업, 직장 부분폐쇄 등 노사 강대강 대치를 이어왔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지난해 임단협도 타결하지 못한 업체는 르노삼성 뿐이다.
하지만 장기협상에 따른 노사의 피로감이 커지고, 회사의 생존과 연결된 안정적인 XM3 유럽 수출 공급, 르노-지리홀딩스 합작사 설립에 따른 신차 프로젝트 등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협상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에 따라 르노삼성 노조는 빠른 시일 내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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