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언중법 재검토 환영? 뒷북 입장도 국민 기만"

기사등록 2021/08/31 15:43:04

"긴 침묵에서 언론자유 수호 무의지 드러나"

"눈치보다 언중법 밀어붙이려는 속내 아니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영상)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1.08.3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가 검토에 대해 환영한다고 한데 대해 "이제 와 뒷북 입장을 발표하는 건 또 다른 이름의 무책임이요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이미 긴 침묵 속에서 문재인 정권은 언론자유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마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던 수사 역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라면서 "언제는 대통령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지 않아 언론재갈법을 밀어붙였던거"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오히려 여야협의가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질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의 자정능력'을 핑계로 여론 눈치를 보다가 언론재갈법을 밀어붙이려는 속내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며 "국민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 등장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대통령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여야가 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재논의하기로한데 대해 문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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