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소년도 마음 전달…'청주 유기 신생아' 온정 이어져

기사등록 2021/08/30 16:26:50 최종수정 2021/08/30 16:28:22

무명의 후원자도 기부 동참 '훈훈'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청주 유기 신생아'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북대병원에 6살 소년의 후원부터 시작해 무명의 기부자까지 다양한 후원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병원에 전달된 후원물품들. (사진=충북대병원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청주 유기 신생아'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북대병원에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살 소년의 후원부터 시작해 무명의 기부자까지 다양한 후원이 일주일 넘도록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준수(6)군은 음식물쓰레기통에 유기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어머니를 졸라 청주에 사는 할아버지를 통해 물티슈를 전달했다.

전달한 박스에는 김군이 직접 적은 '아기야 건강하개 지내(아기야 건강하게 지내). 6살 김준수가' 글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전국 맘 카페 등 주부들에서 아이의 회복을 기원하며 많은 물품을 보내왔다.
 
충북대병원 대외협력실 신영덕 실장은 "아이를 위해 정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아이가 무사히 퇴원할 수 있도록 병원 측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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