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정작 본인들은 지라시 선호"
조수진 "언중법 북한만 유일하게 지지"
정미경 "구속부터 하는 중국법 따르라"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여당에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시도 중단 요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 거부권행사를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일부 언론의 문제를 침소봉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라면서 "정작 본인들은 사설 정보지나 유튜브 방송으로 유력 야권대선주자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자신들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 악법을 강행하는 현실은 바로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로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기자 출신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친정권그룹 민변까지 반대하는 언론재갈법을 기어코 강행 처리할 태세"라면서 "아니면 말고식 가짜 뉴스를 만들어 혹세무민을 시도해온게 바로 지금의 집권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 재갈법에 대한 유일한 긍정 평가가 나온 곳은 북한"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만 지지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즉각 폐기 밖에 답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분명하게 직접 말씀하시라. 국회의 일이라는 상투적 표현 대신에 강행 처리시 거부권 행사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문 대통령은 진정 언론에 재갈을 물리시려하나. 그런 의도가 있다면 처음부터 구속하고 시작하는 중국의 법을 따르시는 건 어떤가. 중국 좋아하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김도읍 최고위원도 "언론 재갈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명법으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만약 하명법이 사실이라면 즉각 하명을 거둬 달라. 하명법이 아니라면 당장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천명해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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