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지라시로 尹공격하면서 언론에는 재갈 물려"

기사등록 2021/08/30 09:33:34 최종수정 2021/08/30 09:38:04

"언중법, 적극 의료 막는 수술실 CCTV와 같아"

"부조리 취재 막고 지라시로 野 대권주자 공격"

"악법 수혜자는 권력 99% 향유하는 文 정권"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은 사회 부조리를 밝히기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 보도는 지양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본인들은 더 문제가 많은 사설 정보지나 유튜브 방송은 좋아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술실 CCTV설치법으로 인한 의료행위의 위축을 예로 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과감하고 적극적 의료행위를 했을 때 징계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사람을 살리기 위한 시도를 주저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라면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언론중재법을 강행하려는 상황이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언론의 일부 문제를 침소봉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하고 있다"라면서 "기자는 완벽해야하고 언론사는 사회부조리를 밝히기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보도는 지양해야 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력 야권대선주자에 대한 사설정보지 형태의 엑스파일을 정당 최고지도부가 공공연하게 공세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유튜브 방송에서 근거없이 유통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세를 펴기도 한다"라면서 "결국 이 악법의 수혜자는 누군가. 견제받고 감시 받아야하는 집단은 권력의 99%를 향유하고 있는 집단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이런 언론악법을 강행하는 이 현실이 바로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라며 "당장 언론중재법 처리 강행 시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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