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여성 2명에 대한 부검 진행
이날 구속영장도 곧바로 신청 예정
30일 경찰에 따르면 성범죄자 강모(56)씨는 전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고, 이후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살인과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강씨를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 5월초 출소했다. 이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하다가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자발찌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리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렌터카를 버려둔 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된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기 전, 나머지 1명은 도주 이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각각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된 2명의 여성은 각각 40대와 50대로 모두 강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피의자와 서로 모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강씨의 성폭행 여부 등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한 상태"라며 "현장 검증도 예정 사항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강씨는 만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을 받은 이후 강도강간, 절도 등으로 총 8회의 실형 전력이 있다. 이 중 2회가 성폭력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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