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尹 '총공세'…"좌파보다 더해", "이재명 같다"(종합)

기사등록 2021/08/29 19:19:54

洪 "尹, 문재인·송영길 부동산 공약 버무려 내"

劉 "이재명 기본주택 같은 허황된 포퓰리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전 잠시 자리에 앉아 있다. 2021.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1호 공약으로 건설원가 주택 공급 정책을 내놓자, 지지율 상승세로 추격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나란히 "이재명 같다"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5년 전 부동산 공약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공약을 버무려 낸 어느 야당 후보의 공약을 보니, 캠프 참모진에 포진된 교수·전문가들 수준과 역량이 한 눈에 보인다"며 "좌파보다 더한 원가주택 운운은 기가 막히는 헛된 공약"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청와대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규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29. photo@newsis.com


그는 "이재명 후보보다 더 허황된 공약을 제 1호 공약 이라고 내세우는 것을 보니 다음 공약도 보나마나 뻔하다"며 "비아냥대는건 아니고, 평생 하신 검찰사무 공약부터 먼저 하시는게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허황된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photo@newsis.com


그는 "원가주택이나 임대차 3법 유지 공약 모두 윤 후보가 금과옥조처럼 여긴다는 밀튼 프리드먼의 시장원리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나올 수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시장원리는 부정식품이 아니라 부동산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도 "정홍원 선관위원장께서는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걸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윤석열 캠프 주장과 똑같은 주장"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중도와 진보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말하던 분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확장성이 낮게 나오니까 이러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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