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순회경선 D-7…2주 연속 충청 달려간 이재명·이낙연

기사등록 2021/08/28 10:44:53

이재명 대전서 공약 발표, 이낙연 세종 표심 잡기

충청 민심 특정 주자에 안 쏠려…투표 결과 주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다음달 4일 더불어민주당 첫 지역순회 경선의 무대인 충청권역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말 동안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 지사는 28일 대전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충청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충남 홍성의 충남도서관을 찾은 뒤 천안에서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도 지난 27일 대전에서 충청 행보를 개시했다. 28일에는 세종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또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아 국회 이전 및 행정수도 건설 의지를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오는 29일에도 충청권 일대를 돌며 지역민심에 러브콜을 보낸다.

두 주자가 지난 주말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충청을 찾는 것은 첫 순회경선 결과가 향후 경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지율 독주를 바탕으로 '대세 굳히기'를 자신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지지층 민심은 다르다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다음달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실제 투표 결과에 따라 대세론과 역전극 중 어느 쪽이 더 탄력을 받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다.

특히 충청 민심이 특정 주자에게 기울지 않아 관심이 증폭된다. 이번 민주당 경선 후보 6명 중 충청 출신이 없는데다 과거 대선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지역이라 표심이 주목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5명,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이 지사는 25.5%, 이 전 대표는 23.1%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에서 이 지사가 31.7%, 이 전 대표가 21.7%로 두 자릿수대 격차를 보였지만 충청권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양상이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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