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카불 공항 테러 관련 "몇 명 구금"

기사등록 2021/08/28 02:14:30

스푸트니크 보도

[카불=AP/뉴시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탈레반은 내부나 외부의 적을 원치 않으며 아프간에 포괄적 정부를 구성해 안전 보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21.08.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카불 공항 인근의 테러와 관련 몇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2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에 카불 공항 테러와 관련 "맞다. 몇 명이 구금됐다(Yes, several people were detained)"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26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각국의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면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27일 미국 CBC는 아프간 보건부 관리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17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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