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부터 열하루 새 미군 수송분에 한해
나토 및 아시아 우방 수송까지 합하면 10만명 넘어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24일 정오부터 25일 정오(한국시간 오후4시)까지 24시간 동안 미군의 C-17 및 C-130 수송기가 실어날은 인원이며 미 국적자와 나토 국민 및 아프간 현지인이 섞여 있다. 대다수가 아프간 현지인으로 보인다.
미군 하루 철수수송 1만9000명은 직전 24시간 동안의 1만2700명을 웃도는 최대 규모이다. 직전 기간에 미군 수송 외에 나토 및 아시아 우방 등 10여 개국이 8900명을 추가로 철수시켜 하루에 2만1600명이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갔다.
25일 정오까지 미군 외 서방 및 아시아 우방이 몇 명을 공중수송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저녁(미국시간) 카불 공항 철수작전의 종료를 의미하는 아프간 완전철수의 시한을 기존 8월31일 그대로 고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꼭 7일만 더 철수 작전을 실시할 수 있는데 5800명의 공항 주둔 미군 중 일부가 이미 전날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날 백악관은 카불 공항의 비상 철수가 시작된 14일(토) 이후 25일(수)까지 미군의 총 철수 인원은 8만23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7월 말부터 시작한 특별이민비자 발급자의 8월14일 이전 수송분까지 합하면 8만7900명을 아프간에서 탈출 철수시켰다는 것이다.
이 중 미 국적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전 추정치를 바탕으로 7000명은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에는 미 국적자가 1만1000명에서 1만5000명 체류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사관에 일일이 출입국을 신고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다고 국무부는 말하고 있다.
14일부터 미군이 수송한 8만2300명을 핵심으로 다른 나토 및 아시아 우방의 수송분을 합하면 카불 공항에서 각국 수송기로 탈출한 사람 수는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방부는 백악관보다 서너 시간 앞서 15일부터 지금까지 1만291명을 태워 내보냈다고 말했다. 호주와 독일이 3000명 이상이며 터키와 프랑스도 2000명에 가깝게 실어날랐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헝가리,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리투아니아와 함께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도 몇 백 명에서 몇 십 명 씩 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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