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다른 대변인인 수하일 샤힌이 완전철수의 31일 시한은 넘어서는 안 되는 '적색선'으로서 이를 위반하면 좋지 않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대변인 중 무자히드이 오래 전부터 서방 언론에 탈레반의 의지를 전달해왔다. 탈레반의 수도 카불 점령 이틀 뒤인 17일 탈레반이 최초로 대외 기자회견을 가질 때 무자히드가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며 주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두 번째로 무자히드의 발언은 탈레반의 공식 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무자히드는 이날 미군 등이 31일까지 국적인들을 철수시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탈레반은 아프간인의 출국 허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8월31일 완전철수 시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자신이 설정한 것이다. 탈레반과 미국 간의 지난해 2월 평화협정은 올 5월1일까지 완전철수하기로 명시했다.
시한대로 완전철수하면 미국 등은 카불 공항의 철수 작전을 즉시 종료하고 아프간 땅을 떠나야 한다. 7월2일 바그람 기지에서 기습 철수했던 미군은 철수 작전을 위해 현재 5800명이 카불 공항에 다시 파견되었으며 영국군도 1000명 다시 들어와 있다.
24일 아침까지 약 8먄 명의 외국 국적자와 아프간 현지인이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철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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