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4일 익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를 아프간 난민 임시 수용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수송과 지리적 측면에서 더 나은 부지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한국 등에 있는 미군기지에 아프간 피란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아프간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잡자 미국과 동맹군 시민, 현지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의 해외 미군기지와 미국 뉴저지, 인디애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군기지를 아프간 난민 임시 수용지로 검토했다고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임시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임무 지시를 하달 받은 바 없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임무 수행 지시가 내려질 경우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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