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도로 유실로 고립 주민 2명 구조
김해선 침수 건물 배수작업·침수 차량 구조
24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50분께 김해시 동상동의 주택가에서 큰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져 소방에서 출동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또, 오후 11시10분께 남해군 남해공용터미널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펌프차와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지하로 내려가는 진입로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을 차단했다.
비슷한 시각 통영시 가죽고랑길 주택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으며, 고성시 대가면 갈천리에서는 도로가 유실돼 주민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구조돼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0시20분께 김해시 내외동 일대가 폭우로 침수돼 일부 건물에서는 배수 작업이 이뤄졌으며, 오전 1시께 김해시 안동의 도로가 침수돼 빗물에 침수된 차량이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는 현재까지 173건으로, 이 가운데 인명 구조는 3건, 주택 침수 피해는 29건, 낙석 3건, 도로 침수 15건 등이며 56곳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통영이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해 25건, 사천 23건, 양산 18건, 거제 16건, 고성 8건, 남해 3건, 함안 3건, 진주 2건, 밀양 1건, 창녕 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11시30분께 남해안에 상륙한 뒤 이날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 '오마이스'(OMAIS)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 언어로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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