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태풍경보…경남도, 비상 3단계 격상

기사등록 2021/08/24 00:08:13 최종수정 2021/08/24 00:17:22

수목 전도·침수 우려 외 큰 피해신고 없어

[남해=뉴시스] 홍정명 기자= 23일 밤 11시 10분께 출동한 남해소방서 소방대원과 남해군청 직원들이 남해공용터미널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모래주머니 쌓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1.08.2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23일 밤 11시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 11시부로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3단계 때는 도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 39명 전원과 7개 관계기관 인력이 비상근무를 한다.

경남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강우량은 삼천포 153㎜, 남해 117.6㎜, 통영 사량도 99㎜, 고성 97.5㎜, 하동 금남면 93㎜, 사천 90.5㎜ 등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통영 매물도에는 초속 27.6m, 욕지도에는 초속 19.3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현재까지 큰 비 피해 신고 접수는 없지만 수목 전도, 침수 등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밤 11시 10분께는 남해공용터미널 지하주차장으로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소방대원 8명이 출동해 차량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 작업으로 차단했다.

밤 9시 50분께는 김해시 동상동 나무 전도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앞서 창원시는 창원시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주민 24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또, 침수 우려가 있는 창원시내 16개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밤 11시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지하차도는 소계·명곡·팔용지하차도 등 의창구 8곳, 마산회원구 4곳, 성산구 3곳, 진해구 1곳으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오전 5시까지 통제된다.

경남 남해안은 태풍이 지나간 24일 낮까지 남해안과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외 지역은 30∼5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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