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발묶인 하늘길…전국 공항 78편 결항

기사등록 2021/08/23 18:39:31

오후 6시 기준 제주 32, 김포공항 29편 결항

경기남부와 충남권, 일부 남부지방 '호우특보'

'오마이스' 제주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 상륙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으로 전국공항에서의 항공기 78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의 모습. 2021.08.2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김포와 제주 등 전국공항에서 80편에 달하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공항(인천 제외)에서 결항된 항공기는 78편(출발기준)으로 집계 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결항하는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결항편이 가장 많은 제주공항에서는 32편이 결항됐다. 결항된 항공편을 살펴보면 제주-김포행 20편, 김해 7, 청주 2, 울산, 군산, 포항공항 각각 1편의 항공기가 태풍으로 결항됐다.

또한 수도권의 관문인 김포공항에서도 2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뒤이어 김해공항 9편, 청주 4편, 울산 3편, 대구공항에서도 1편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된 것으로 조사 됐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45㎞/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고, 자정 무렵엔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 기준 정체 전선 등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권, 일부 남부 지방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남엔 시간 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전국에도 비가 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예상 경로. (자료=환경부 제공). 2021.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내일(24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내일 낮까지 전남권·경남권·제주도를 중심으로 70㎜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 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는 내일 낮 12시~6시에 남부 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하겠다. 중부 지방은 모레(25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상, 서해 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50~70㎞/h(14~2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m,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에 소형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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