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0대여성 애인 찌른 뒤 투신 사망…남성도 숨져(종합)

기사등록 2021/08/23 16:25:44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께 울산대학교 인근의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쓰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한 여성이 차에서 급히 내려 도망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뒤쫓았다.

10여 분 뒤 300m 정도 떨어진 모텔건물 9층 복도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목격자가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 여성과 도주한 여성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남성은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이별통보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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