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일요일 확진자 1150명→1455명→1492명→1370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 양상을 보였던 지난 2주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유행 양상은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수요일 이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18명,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70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 국내 유행 상황을 파악할 때 방역 당국은 국내 발생 확진자 발생 추이를 평가한다. 해외 입국자는 해외 상황에 따라 환자 수가 달리지는데다,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음성 확인서 포함 입국 전후로 3회 진단검사를 받고 예방접종 완료자가 아니면 2주간 격리를 거쳐 감염 확산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주말 검사 결과는 일요일 0시부터 시작해 화요일까지 영향을 미친다.
4차 유행이 시작된 후 7~8월 2개월간 일요일(월요일 0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44명→1063명→1207명→1264명→1150명→1455명→1492명→1370명 등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2명 적지만 광복절 연휴 검사량이 반영됐던 지난주 월요일 1322명보다는 50명가량 많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10.9명으로 직전 주 1796.6명보다 85명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소폭 증가(1089.4명→1098.3명)한 반면, 비수도권은 감소(707.1명→612.6명)하는 경향을 보였다.
4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는지 여부는 이날 하루 확진자 추이만으론 가늠하기 어렵다.
정부도 보통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수요일 이후 주 중후반 확진자 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평소보다 작게 나온 측면이 있다"면서도 "월요일과 화요일은 환자 작게 나오다가 수~금요일부터 환자 급격 증가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 수치를 가지고 유행 상황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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