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방문시 장시간 같은 공간 머물게 돼"
"2주 지켜보고 접종 혜택 확대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식당과 카페에서만 최대 4인 모임을 가능하게 한 방역 지침에 대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자 2명이 (사적 모임에) 추가되는 부분들을 집에서 허용하게 되면 고령층 부모님 방문이 활성화 된다"라며 "현재 유행과 접종률 상황을 볼 때 멀리 떨어진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을 활성화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23일부터 9월5일까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 적용한다.
4단계 지역의 경우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모임을 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4단계 지역에서 예방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식당과 카페에서만 최대 4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식당과 카페에서만 적용돼 집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아무래도 가족이라는 거주 단위상, 방문을 하게 되면 식사만 하고 올 일도 별로 없고 장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식당, 카페에서의 예외를 인정하는 부분은 직장에서 저녁 식사 등을 하는 상황들을 열어주되, 사회 전체적으로 부모님을 찾아가는 흐름까지 열어주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앞으로 2주간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방역 상황을 더 지켜보고, 추석 연휴가 포함된 다음 거리두기 조정에서 예방접종자 예외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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