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라이스는 안정성 확보와 테러리즘에 대항할 미국의 이익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아프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는 한국을 언급하며 "과거에 이를 이해한 적 있다. 엄밀히 말해서 가장 오랜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한국이다"라고 서술했다.
이후 라이스는 한국 전쟁이 교착상태로 종료되고 70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한국에 2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예화된 한국군도 자신의 힘으로 북한을 단념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면서 수십년이 흘러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의 안정적 균형과 소중한 동맹, 인도-태평양에서의 강한 존재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는 미국이 왜 동일한 전략을 아프가니스탄에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아프가니스탄은 남한이 아니다"라고 글을 썼다. 그 뒤 "하지만 훨씬 작은 노력으로 합리적인 결과를 얻어냈을지 모른다. 아프간에서 시간을 더 보내라는 것이 전투 부대를 포함할 필요는 없었다. 단지 훈련, 공중 지원, 정보를 위한 핵심 미군만 주둔했어도 됐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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