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헌법 1조 '국민배당금 200만원 받는다'로 바꿔"
"저출산 문제 해결위해 여성가족부 없애고 '결혼부' 신설"
"지난 서울시장 선거당시 납세 1위…100% 강연 수입"
허 대표는 이날 낮 12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대통령이 되면 긴급재정명령권으로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원과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1조를 ‘국민 누구나 매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국민배당금을 받는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용불량자가 되고 고시원에서 쫓겨나고,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는 등 600만 소상공인들이 파산하는 이 지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중산층의 삶을 보장하고 누구도 행복한 세계 경제 대국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후보들 중 납세 1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100% 강연 수입으로 봐야한다”며 “주식회사 하늘궁과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강연을 하고 다른 부대사업으로 수입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안으로는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허 대표는 여야 어느 당과도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진정 약자 편에서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지도자”라며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정당 차원에서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며 "존경하는 안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의 이날 출마선언장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행주치마를 걸치고 왜군가 맞선 전쟁의 한 장면이 연기자들에 의해 연출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출마선언장에는 취재진과 행사 관계자외에는 출입이 통제됐으며 일부 지지자들이 행사장 밖에서 허 대표를 응원하며 지켜봤다.
한편, 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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